의료 현장에서 진통제는 항생제와 더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물 종류 중 하나이다. 통역사가 알아두어야 할 진통제 관련 표현 및 자주 사용되는 약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진통제의 영어 표현
진통제는 영어로는 analgesic이라는 전문 용어가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pain medication이나 pain reliever라는 표현이 훨씬 더 널리 쓰인다.
진통제의 종류
진통제는 처방이 필요한 경우와 일반의약품(OTC, over-the-counter)으로 구입 가능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진통제로는 타이레놀(Tylenol, 성분명 acetaminophen)과 이부프로펜(ibuprofen)이 있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브랜드명이지만 워낙 널리 쓰여서 약 이름 자체처럼 사용되며,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부프로펜은 Advil, Motrin 등의 브랜드명으로도 불린다.
OTC 진통제 중 일부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에 속한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naproxen, 브랜드명 Aleve), 아스피린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타이레놀을 비롯한 OTC 진통제 이름과 NSAID라는 용어를 숙지해 두면 여러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한편, 처방전이 필요한 NSAID인 멜록시캠(meloxicam) 또한 자주 언급되는 약물 중 하나이므로 함께 알아두면 좋다.
OTC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통증이나 수술·골절 환자에게는 마약성 진통제(narcotics)가 처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트라마돌(tramadol), 모르핀(morphine), 옥시코돈(oxycodone, 브랜드명 OxyContin),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브랜드명 Vicodin) 등이 있다.
통역사가 기억할 점
용어 및 약 이름의 숙지
Pain medication, over-the-counter (OTC), narcotics, opioid, NSAID 등의 용어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통역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NSAID의 경우 의료진이 “NSAID는 피하세요”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현장에서 “엔세드”라는 발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통역사가 순간 당황할 수 있다.
또한 OTC 진통제의 경우에는 브랜드명이 매우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의료인이 환자 및 통역사가 친숙할 것이라는 지나가듯 빨리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Tylenol, Advil, Motrin, Aleve 등의 브랜드명은 무조건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복용 제한 사항의 정확한 통역
의료인이 환자에게 통증에 대해 over-the-counter pain medication을 복용할 것을 권하면서 둘 중 하나만 권장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퇴원 시 간호사가 “통증이 있으면 필요할 때 일반 진통제를 드시되, 이부프로펜이 아닌 타이레놀만 복용하세요”라고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것은 위장에 출혈이 있거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흔하다.
타이레놀의 경우, 과다복용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 번까지 드실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점들을 미리 숙지해 놓고 있는다면, 더욱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다.
복용 방법의 정확한 통역
진통제의 복용 방법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 예를 들어, 의료진이 “Take one tablet every 6 hours as needed”라고 지시할 경우, “필요할 때 6시간 간격으로 1알을 복용하세요”라는 의미이다. 또한 “1 tablet by mouth 2 times a day”는 “경구로 1정씩 하루 4회 복용하세요”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as needed, every 6 hours, 2 times a day와 같은 빈도 표현을 정확하게 통역할 수 있어야 한다.
맺는 말
진통제는 의료 현장에서 매우 자주 언급되는 약물이므로, 통역사가 관련 용어와 약 이름, 복용 제한 사항, 복용 방법 등을 사전에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통역할 때, 통역의 정확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가 안전하게 약을 복용하고 의료진의 지시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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